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소금 _ 류시화

시 쓰는 마케터 2018. 2. 12. 09:36




소금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 다는 것을



* 2018년 2월 12일 월요일입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고 하네요.

한 주의 시작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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