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멈추지 말라고 _ 정공량

시 쓰는 마케터 2018. 5. 23. 09:15



멈추지 말라고


                    정공량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길은 어디까지 펼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은 그 어디까지 우리를 부르는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내일이 있기에 여기 서서 
다시 오는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 

누가 밀어내는 바람일까 
흐느끼듯 이 순간을 돌아가지만 
다시 텅 빈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앞에 남겨 집니다 
내일은 오늘이 남긴 슬픔이 아닙니다 
내일은 다시 꽃 피우라는 말씀입니다 
내일은 모든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먼 길입니다



* 2018년 5월 23일 수요일입니다.

멈추지 않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을 생각해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