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구름 _ 천상병

시 쓰는 마케터 2018. 6. 8. 08:53



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2018년 6월 8일 금요일입니다.

아주 멋진 가짜들이 진짜를 위협하는 세상입니다.

때론 가짜가 아닌 또다른 진짜가 되기도 합니다.

아주 멋진 새로움을 찾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