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2018년 6월 8일 금요일입니다.
아주 멋진 가짜들이 진짜를 위협하는 세상입니다.
때론 가짜가 아닌 또다른 진짜가 되기도 합니다.
아주 멋진 새로움을 찾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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