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_ 윤수천

시 쓰는 마케터 2018. 6. 25. 09:01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윤수천



이왕이면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어 두게나 
당장에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된다네 

우리네 삶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 
즐거웠던 일보다는 쓰리고 아팠던 시간이 
오히려 깊이 뿌리를 내리는 법 

슬픔도 모으면 힘이 된다 
울음도 삭이면 희망이 된다 

정말이지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고 살게나 

세월이 지나고 
인생이 
허무해지면 
그것도 다 노리개감이 된다네



* 2018년 6월 25일 월요일입니다.

이번주는 무더위와 장마 소식이 있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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