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정연복
불볕더위 속
어디에선가
함성처럼 들려오는
매미 소리
저것은 생명의 찬가인가
피울음의 통곡인가
겨우 한 달 남짓한
짧은 생애일 뿐인데도
나 이렇게 찬란하게
지금 살아 있다고
온몸으로 토하는
뜨거운 소리에
늦잠에서 부스스 깨어난
나는 참 부끄럽다
* 2018년 7월 23일 월요일입니다.
작은 일에도 기뻐할 줄 알아야 큰 기쁨이 오는 법입니다.
일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지만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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