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바람과 햇살과 별빛 _ 정연복

시 쓰는 마케터 2019. 4. 24. 08:42

 

바람과 햇살과 별빛

 

                       정연복

 


꽃잎에 맴돌다 가는 바람에
어디 흔적이 있으랴

그래도 보이지 않는 바람에
꽃잎의 몸은 흔들렸으리

꽃잎에 머물다 가는 햇살에
어디 흔적이 있으랴

그래도 보이지 않는 햇살에
꽃잎의 마음은 따스했으리

꽃잎에 입맞춤하는 별빛에
어디 흔적이 있으랴

그래도 보이지 않는 별빛에
꽃잎의 영혼은 행복했으리

오!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이여

 

 

* 2019년 4월 24일 수요일입니다.

봄비가 내려 촉촉한 아침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을 믿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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