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해녀의 꿈 _ 이해인

시 쓰는 마케터 2019. 5. 7. 08:41

 

해녀의 꿈

 

               이해인



욕심 없이 
바다에 뛰어들면 
바다는 
더욱 아름다워요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사랑 안에서 
자유롭습니다 

암초를 헤치며 
미역을 따듯이 
전복을 따듯이 

힘들어도 
희망을 꼭 따오겠어요 

바다 속에 
집을 짓고 살고 싶지만 
다시 뭍으로 올라와야지요 

짠 냄새 가득 풍기는 
물기 어린 삶을 
살아내기 위하여ㅡ

 

 

* 2019년 5월 7일 화요일입니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 큰 결과물이 만들어집니다.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