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구름 _ 천상병

시 쓰는 마케터 2019. 9. 3. 09:10

 

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2019년 9월 3일 화요일입니다.

강한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존재하지 않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 냅니다.

한걸음 더 내딛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