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2019년 9월 3일 화요일입니다.
강한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존재하지 않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 냅니다.
한걸음 더 내딛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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