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 2019년 10월 7일 월요일입니다.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가을 아침입니다.
한 주의 시작, 빗소리와 함께 차분히 출발해보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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