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마음 _ 이동진

시 쓰는 마케터 2022. 4. 11. 08:48

 

 

마음

 

                   이동진

 


가슴에
늘 파도치는 사람이고 싶다

작은 말로 사랑한다 해도
처얼썩 밀려오는
웅장한 파도 소리처럼 느끼면 좋겠다

작은 손으로 살짝 잡아도
심벌즈가 쨍하고 울리듯
뜨겁게 그 손을 잡으면 좋겠다

먼 길을 함께 걷지 않아도
수평선에 올라선 범선의 돛대처럼
고향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나는 가슴이
늘 그렇게
감동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 2022년 4월 11일 월요일입니다.

마음을 열고 있어야 감동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감동으로 시작하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