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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_ 김영랑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4. 5. 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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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2024년 5월 2일 목요일입니다.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없습니다.

새로운 한 달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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