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_커뮤니케이션 팁

어이없다(O) vs 어의없다(X)

시 쓰는 마케터 2024. 5. 10. 16:43

 

'어이없다'와 '어의없다'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단 '어이없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유의어로 어처구니 없다, 놀랍다, 황당하다, 말도 안 된다, 할 말이 없다 등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자료에 따르면 '어이없다'는 16세기에 '어히없다'로 사용된 자료가 있다고 합니다.

'어히'는 과거에 부사로 쓰이던 '어흐로'가 '수단으로, '방법으로' 등의 의미를 보였기 때문에

'어히없다'를 '방법이 없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주 혼동하는 '어의없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참고로 '어의'는 왕을 치료하던 의원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사용 예>

 

어이없는 결과에 허무할 따름이다

 

자신의 잘못에도 당당하고 뻔뻔한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니가 그런 말을 하다니, 어이가 없군

 

 

'어처구니' 관련해서도 재미있는 유래설이 있습니다. 물론 국립국어원에서는 정확한 근거는 없다고 했지만요.

 

첫 번째는 '어처구니'는 맷돌을 돌리는 손잡이를 가리키는 말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맷돌을 쓰려는데 손잡이가 없는 황당한 상황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참고로 맷돌은 조립식이라 사용할 때 돌과 손잡이를 조립해서 사용하고 다시 분해해 보관했었다고 하네요. 

 

 

 

두 번째는 '어처구니'는 왕궁 등의 처마 끝에 장식된 흙으로 만들어진 형상물을 지칭하는 말로 "어처구니 없다"는 궁궐을 지을 때 어처구니를 깜박 잊고 올리지 않은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이제 황당한 경우에는

 

'어이없다'

 

로 제대로 사용합시다.

 

 

'노하우_커뮤니케이션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실공히 (O) vs 명실공이 (X)  (20) 2024.06.12
꼬드기다 (O) vs 꼬득이다 (X)  (22) 2024.04.09
희한하다 (O) vs 희안하다 (X)  (24) 2024.04.02
들르다 vs 들리다  (21) 2024.03.20
금세 ( O ) vs 금새 ( X )  (24)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