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에 대하여
문정희
바다에 가서
바다가 되고 싶다.
참으로 흐른다는 것이 무엇인지
흐름의 숨결로 키워낸 진주는
왜 슬픔처럼 영롱한 것인지
알고 싶다.
하늘은 왜 우리에게
햇살과 함께
자유를 주었는가.
우리들은 왜 흐르는가.
바다에 가서
바다가 되지 못하고
날개가 되지 못하고
왜 약속처럼 산으로 가는가.
산으로 가는가.
한 번 죽음으로 자유와 햇살 빼앗기고
다만 혼자 제 목숨 갖고 가는가.
* 2024년 7월 24일 수요일입니다.
묵묵히 내곁에 오래 있어주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오랜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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