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 2024년 9월 25일 수요일입니다.
이번 주 잦은 출장으로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든 건 지나고 보면 피식 웃음거리밖에 안 되는 법입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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