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살아 있기 때문에 _ 이정하

마음은 늘 어린아해 2025. 6. 12. 08:19

 

 

 

살아 있기 때문에

 

                                이정하

 

 

흔들리고 아프고 외로운 것은

살아 있음의 특권이었네.

살아 있기 때문에 흔들리고,

살아 있기 때문에 아프고,

살아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

 

오늘 내가 괴로워하는 이 시간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에겐

간절히 소망했던 내일.

 

지금 내가 비록 힘겹고 쓸쓸해도

살아 있음은 무한한 축복

살아 있으므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는

소망 또한 가질 수 있네.

 

만약 지금 당신이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아아 아직까지 내가 살아 있구나 느끼라.

그 느낌에 감사하라.

 

 

* 2025년 6월 12일 목요일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늘 불행하기 마련입니다.

작은 행복들에 감사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