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정연복
불볕더위 속
어디에선가
함성처럼 들려오는
매미 소리
저것은 생명의 찬가인가
피울음의 통곡인가
겨우 한 달 남짓한
짧은 생애일 뿐인데도
나 이렇게 찬란하게
지금 살아 있다고
온몸으로 토하는
뜨거운 소리에
늦잠에서 부스스 깨어난
나는 참 부끄럽다
* 2024년 7월 16일 화요일입니다.
맞고 틀린 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비 소식이 있는 하루 외출 하실 때 우산 챙기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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