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비 온 뒤 _ 박현수

시 쓰는 마케터 2024. 7. 19. 07:50

 

 

 

비 온 뒤

 

                         박현수

 

 

잡목 숲에 멈춘

소나기는

바람이 밑둥을 지나자

후두둑

뛰어 내린다

 

푸른 언덕엔

젖은 강아지처럼 몸을 터는

상수리 나무

 

 

* 2024년 7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할 때야 비로소 제 것이 됩니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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