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황학주 조용한 동네 목욕탕 같은하늘 귀퉁이로목발에 몸을 기댄 저녁이 온다. 만년은 갸륵한 곳눈꺼풀 처진 등빛, 깨져간다.눈꺼풀이 맞닿을 때만 보이는 분별도 있다. 저녁 가장자리에서사랑의 중력 속으로 한번 더 시인이여,외침조차 조용하여 기쁘다. 하늘 귀퉁이 맥을 짚으며물 흐르는 소리에 나는 웃음을 참는다. 땅거미와 시간을 보내는혼자만의 땅거미 무늬가 내게 있다. * 2024년 9월 27일 금요일입니다.아침을 일찍 시작하면 준비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준비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실수가 적어집니다.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