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둥근 생각 _ 차영섭

시 쓰는 마케터 2024. 9. 4. 07:57

 

 

 

둥근 생각

 

                         차영섭

 

 

해는 둥글다 항상

달도 둥글다 가끔은

지구도 둥글다 말한다

 

땅에서는 나는 걸 보니

사과도 둥글고

수박도 둥글다

 

계절도 돌고 도니

둥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빗방울도 이슬도

둥글고 둥글다

 

이 모든 것이 둥근 걸 보니

하늘의 생각이 둥근가 보다

사람의 생각도 둥근가?

 

내 생각이 둥글지 않다면

조약돌처럼 다음어 보고

꽃들처럼 속으로 꽃 피울 순 없을까

 

 

* 2024년 9월 4일 수요일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둥글게 다듬어지기 마련입니다.

모나지 않게 부드러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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