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생각
차영섭
해는 둥글다 항상
달도 둥글다 가끔은
지구도 둥글다 말한다
땅에서는 나는 걸 보니
사과도 둥글고
수박도 둥글다
계절도 돌고 도니
둥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빗방울도 이슬도
둥글고 둥글다
이 모든 것이 둥근 걸 보니
하늘의 생각이 둥근가 보다
사람의 생각도 둥근가?
내 생각이 둥글지 않다면
조약돌처럼 다음어 보고
꽃들처럼 속으로 꽃 피울 순 없을까
* 2024년 9월 4일 수요일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둥글게 다듬어지기 마련입니다.
모나지 않게 부드러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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