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빛과 그리고 그림자 _ 하영순

시 쓰는 마케터 2024. 9. 5. 12:15

 

 

 

빛과 그리고 그림자

 

                                하영순

 

 

나는 나일 뿐이라고

그렇게 

믿고 살았다

 

그런데

또 다른 내가 내 안에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빛이 지나간 자리에

그림자가 있고

그림자 머물던 자리에 빛도 지나간다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진리

 

내 안에

빛과 그림자를 알기까지

바람은 태풍은

얼마나 휩쓸고 지나갔을까?

 

가로수 포기마다

매미 소리 요란하다

 

 

* 2024년 9월 5일 목요일입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좋은 면을 바라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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