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들길에 서서 _ 신석정

시 쓰는 마케터 2024. 5. 9. 08:33

 

 

 

들길에 서서

 

                              신석정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 2024년 5월 9일 목요일입니다.

성공은 꿈꾸고 믿고 대담해지고 실천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바지런히 움직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과 언어 _ 문덕수  (23) 2024.05.13
존재의 빛 _ 김후란  (23) 2024.05.10
별을 쳐다보며 _ 노천명  (19) 2024.05.08
아하 누가 그렇게 _ 김민기  (28) 2024.05.07
5월을 드립니다 _ 오광수  (36)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