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언어
문덕수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는 한 마리 꿀벌이
된다
* 2024년 5월 13일 월요일입니다.
성공은 매일 반복한 작은 노력들의 합입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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