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멈추지 말라고 _ 정공량

시 쓰는 마케터 2024. 5. 29. 08:22

 

 

 

멈추지 말라고 

 

                             정공량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길은 어디까지 펼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은 그 어디까지 우리를 부르는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내일이 있기에 여기 서서
다시 오는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

누가 밀어내는 바람일까
흐느끼듯 이 순간을 돌아가지만
다시 텅 빈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앞에 남겨집니다
내일은 오늘이 남긴 슬픔이 아닙니다
내일은 다시 꽃 피우라는 말씀입니다
내일은 모든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먼 길입니다

 

 

* 2024년 5월 29일 수요일입니다.

정확한 방향을 모른다면 어떤 바람이 순풍인지 모르는 법입니다.

올바른 방향을 정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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