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화살나무 _ 박남준

시 쓰는 마케터 2024. 5. 27. 08:11

 

 

 

화살나무

 

                        박남준

 

 

그리움이란 저렇게

제 몸의 살을 낱낱이 찢어

갈기 세운 채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그대의 품 안 붉은 과녁을 향해

꽂혀 들고 싶은 것이다

화살나무,

온몸이 화살이 되었으나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있다

 

 

* 2024년 5월 27일 월요일입니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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