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의 꽃말 김승해 언 땅 뚫고 나온 냉이로된장 풀어 국 끓인 날삼동 끝 흙빛 풀어진 국물에는풋것의 향기가 떠 있는데모든 것 당신에게 바친다는 냉이의 꽃말에찬 없이도 환해지는 밥상머리국그릇에 둘러 피는 냉이의 꽃말은허기진 지아비 앞에더 떠서 밀어 놓는 한 그릇 국 같아서국 끓는 저녁마다 봄, 땅심이 선다 퍼주고도 다시 우러나는 국물 같은냉이의 꽃말에바람도 슬쩍 비켜하는 들,온 들에 냉이가 돋아야 봄이다봄이라도냉이가 물어 주는 밥상머리 안부를 듣고서야온전히 봄이다 냉이꽃, 환한 꽃말이 밥상머리에 돋았다 * 2024년 5월 28일 화요일입니다.냉이의 꽃말이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라고 하네요.얼마남지 않은 봄날을 즐기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