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2019년 4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이승만 독재 정권에 맞서 학생과 시민들이 일으킨 419민주주의 혁명기념일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아낌없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을 위한 기도 _ 홍수희 (0) | 2019.04.23 |
---|---|
좋은 언어 _ 신동엽 (0) | 2019.04.22 |
긍정의 힘 _ 김숙희 (0) | 2019.04.18 |
나를 위로하는 날 _ 이해인 (0) | 2019.04.17 |
오래 되었네 _ 나해철 (0) | 2019.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