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은유 유재영 달빛이나 담아둘까 새로 바른 한지 창에누구의 그림에서 빠져나온 행렬인가기러기 머언 그림자 무단으로 날아들고 따라놓은 찻잔 위에 손님같이 담긴 구름펴든 책장 사이로 마른 열매 떨어지는조용한 세상의 한 때, 이 가을의 은유여 개미취 피고 지는 절로 굽은 길을 가다밑동 굵은 나무 아래 멈추어 기대서면지는 잎, 쌓이는 소리 작은 귀가 간지럽다 *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입니다.현재는 과거의 반복들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미래를 위한 좋은 반복을 쌓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 Autumn Metaph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