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엽서 _ 이해인
송년 엽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습니다 목숨까지도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벽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 2019년 12월 30일 월요일입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올해 행복했던 기억들을 되새겨 봅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20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19. 12. 30.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