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바깥은 없다 _ 도종환
희망의 바깥은 없다 도종환 희망의 바깥은 없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 얼고 시들어서 흙빛이 된 겨울 이파리 속에서 씀바귀 새 잎이 자란다. 희망도 그렇게 쓰디쓴 향으로 제 속에서 자라는 것이다. 지금 인간의 얼굴을 한 희망은 온다. 가장 많이 고뇌하고 가장 많이 싸운 곪은 상처 그 밑에서 새살이 돋는 것처럼 희망은 스스로 균열하는 절망의 그 안에서 고통스럽게 자라난다. 안에서 절망을 끌어안고 뒹굴어라. 희망의 바깥은 없다. *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입니다. 희망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기술입니다. 작은 변화들로 희망을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19. 10. 22.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