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노을을 적다 _ 천양희

시 쓰는 마케터 2024. 7. 30. 08:58

 

 

 

노을을 적다

 

                         천양희

 

 

노을이 저혼자 붉다

바다는 놀빛을 당겨

물위에 적는다

좋은 시 한편

공양받은 하늘 한쪽이 붉다

하늘도 때로 취할 때가 있으니

하루에도 몇번

길을 내는 바다를

누가

바라만 보라고 바다라 했나

보라

넘치지 않는 건 저것뿐이다

하늘을 안고 있는 건

저것뿐이다 저런!

 

 

* 2024년 7월 30일 화요일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수록 더 특별해지는 법입니다.

더욱 단단해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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