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적다
천양희
노을이 저혼자 붉다
바다는 놀빛을 당겨
물위에 적는다
좋은 시 한편
공양받은 하늘 한쪽이 붉다
하늘도 때로 취할 때가 있으니
하루에도 몇번
길을 내는 바다를
누가
바라만 보라고 바다라 했나
보라
넘치지 않는 건 저것뿐이다
하늘을 안고 있는 건
저것뿐이다 저런!
* 2024년 7월 30일 화요일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수록 더 특별해지는 법입니다.
더욱 단단해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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