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의자 _ 용혜원
나무 의자 용혜원 나무 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 생각에 빠진다 어느 숲 속의 나무였을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몇 번이나 지냈을까 어느 새가 날아와 앉아 울고 갔을까 어떤 짐승이 보금자리를 틀고 싶어했을까 나무는 자라가면서 무엇들을 바라보았을까 나무는 여름날 그늘을 잘 만들어 주었을텐데 목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무슨 생각을 하며 만들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의자에 피곤을 기대고 앉아 잠이 들어버렸다 꿈 길에서 큰 나무를 만났다 * 2021년 4월 2일 금요일입니다. 나무가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이 좋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주말 편히 쉬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21. 4. 2.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