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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자산?? 보험에서 말하는 보장자산은 사망보험금!

시 쓰는 마케터 2018. 1. 29. 13:00



예전 개그맨 신동엽씨가 TV에서 "보장자산이 뭐예요?",  "갖고 계신 보장자산이 얼마에요?"라며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보험광고에 나온 적이 있다.


여기에서 보장자산은 말 그대로 내가 없으면 남아있는 가족에게 얼마만큼의 돈이 나오냐는 것이다. 가구의 주수입원인 가장이 없으면 아내와 아이들의 생활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집안의 모든 대소사를 챙겨주는 아내가 없어도 남편과 아이들의 생활이 힘들어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집안에만 있던 아내가 돈을 벌러 가야 하고, 아이는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에서 자라게 될 지도 모르는 것이다.


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아이 한 명당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순수교육비만 1억 5천만원이 든다고 한다. 여기에 각종 학원비 등 사교육비와 먹고 입히는 양육비를 더하면 아이 한 명당 3억원이 넘게 든다고 한다. 어쩌면 정말 무자식이 상팔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줘도 바꿀 수 없는 게 자식이라 하지 않았나.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빠가 살아가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자식이기 때문이다. 암튼 이런 가정하라면 가장이 잘못되었을 때 최소 3억 정도는 있어야 사랑하는 자녀가 별 어려움 없이 대학교까지 졸업할 수 있는 것이다. 보장자산 3억을 가져가려면 보험료 엄청 많이 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중 보험하나 안 들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든 보험이 뭔 지, 어떤 질병들에 헤택을 받는 지, 죽으면 얼마가 나오는 지, 어떻게 죽어야 사망보험금이 나오는 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TV홈쇼핑이나 광고에서 나오는 몇만원짜리 보험이 사망시 최고 3억 보장 운운하는 것은 거의 로또수준의 확률에 적용해주는 경우니 속지 마시라. 휴일에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해서 사고를 당해 3개월동안 움직이지 않고 식물인간이 되면 3억을 드리겠다는 류의 보장들이니까.


보험은 확률의 게임이다. 각종 질병과 사망을 통계내서 적정보험료를 산출해서 똑같은 돈을 여러사람에게 받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보험의 혜택을 많이 보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보험의 혜택을 하나도 못 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보험을 1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1인을 위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의 품앗이나 두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암튼, 보험은 확률게임이기 때문에 싼 보험은 그만큼 보장의 범위가 작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보험은 장기적으로 묶이는 자산이기 때문에 자신의 소득중에서 가장 적절한 %를 가져가면 된다. 일반적으로 보장성 보험은 소득의 8%~10% 정도가 적절하다고 한다.


문제는 보험의 필요성은 건강하고 돈이 많을 때는 느끼지 못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몸이 않좋고 나이가 들면 내야하는 보험료는 올라가고 자칫 병원에서 어떤 진단이라도 받으면 가입조차 안되는 것이다. 왜? 다른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가족사랑의 마음으로 보장자산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소득수준에 맞게 적절한 보장자산을 가져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보험이라는 상품 자체가 중도해약시 엄청난 손해를 보기 때문에 꾸준히 유지보수 할 수 있어야 하니까.


더 좋은 것은 보장자산이 필요 없을 정도의 건강과 충분한 현실자산을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