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바보처럼 살라하네 _ 하영순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3. 3. 27. 08:17

본문

 

 

바보처럼 살라하네

 

                                하영순

 

 

밤새 숨었다가

아침에 얼굴 내민 해가

웃으라 한다

 

시린 등 쓰다듬으며

괴롭거나 슬프더라도

웃으라 한다

 

그날이

그날인데

 

하루를 지나며 만물을 살피고

구석구석 밝혀 주며

웃으라 한다

 

세상이 야속다

용광로가 끓어도

서러워 말라 다독이며

 

날 보고

날 보고

웃으라 한다

 

 

* 2023년 3월 27일 월요일입니다.

조금은 바보처럼 살 필요도 있습니다.

바보처럼 웃어 넘기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