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을 간다 이해인 겨울길을 간다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혼자서 가니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 2023년 1월 19일 목요일입니다. 확실치 않은 결과는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상상하세요. 확실해질 때까지 즐거울 수 있으니까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