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오세영
마음 깊은 곳에서 흘러
때로 웃기고 때로 울리는 감정처럼
어제런듯 화사하게 꽃피웠다가
금세 싸늘해져 낙엽으로 내리는 대지의
물.
가능한 속내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수록 좋다.
안으로, 안으로 모두어
든든한 제방에 가두어 두어야 한다.
그 수맥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감정 깊은 골은 언제인가 반드시
무너져
홍수를 일으키니까.
* 2024년 7월 15일 월요일입니다.
출발선 보다는 목표지점이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_ 이정하 (20) | 2024.07.17 |
---|---|
매미 _ 정연복 (12) | 2024.07.16 |
장작불 _ 백무산 (25) | 2024.07.12 |
줄다리기 _ 박상천 (20) | 2024.07.11 |
7월, 여름편지 _ 이해인 (20) | 2024.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