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밭에 하영순 시골길 하얗게 쌓인 눈밭에 강아지처럼 뒹굴고 싶어 자동차를 세워놓고 마음은 뒹굴고 나는 걸었다 발자국 하나 없는 옥양목 같은 눈밭 뽀드득 뽀드득 들리는 소리 눈이 내게 무슨 말을 하는 걸까 한참을 걷다 돌아오면서 그 말뜻을 알았다 이 형광등 네 발자국을 보라는 말이었구나 눈밭에 그대로 흘려 놓은 내 마음 살며시 지켜보는 저 햇살 에구 부끄러워라! * 2024년 2월 22일 목요일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것들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