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그대 앞에 봄이 있다 _ 김종해

시 쓰는 마케터 2020. 3. 3. 09:52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2020년 3월 3일 화요일입니다.

어려운 시간들은 함께 해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