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틈 _ 용혜원

시 쓰는 마케터 2020. 8. 6. 09:08

 

 

                 용혜원

 

틈은 갈라짐

허술함, 떨어짐

그리고 멀어짐의 시작이다.

 

틈에서

부족을 느낀다

여유를 갖는다

이 두가지 생각에서

멈출 수가 없다.

 

틈은

부서지고

무너지지 시작한다

아니다 변화를 시작한다

이 두가지 생각에서

떠나지 못한다.

 

건물 틈새에

이름 모를 풀 하나

돋아나 있다

새 생명의 시작이다.

 

나는 언제나 틈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내 바지는 항상 헐렁하다

삶이 서툴다

아니다 편안하다

 

 

* 2020년 8월 6일 목요일입니다.

쉴틈없이 바쁘다고 생각하면 틈이 없는 법이고

틈틈이 무언가를 해낸다면 엄청 많은 시간을 갖는 법입니다.

틈새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