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용혜원
틈은 갈라짐
허술함, 떨어짐
그리고 멀어짐의 시작이다.
틈에서
부족을 느낀다
여유를 갖는다
이 두가지 생각에서
멈출 수가 없다.
틈은
부서지고
무너지지 시작한다
아니다 변화를 시작한다
이 두가지 생각에서
떠나지 못한다.
건물 틈새에
이름 모를 풀 하나
돋아나 있다
새 생명의 시작이다.
나는 언제나 틈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내 바지는 항상 헐렁하다
삶이 서툴다
아니다 편안하다
* 2020년 8월 6일 목요일입니다.
쉴틈없이 바쁘다고 생각하면 틈이 없는 법이고
틈틈이 무언가를 해낸다면 엄청 많은 시간을 갖는 법입니다.
틈새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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