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
박남준
그리움이란 저렇게
제 몸의 살을 낱낱이 찢어
갈기 세운 채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그대의 품 안 붉은 과녁을 향해
꽂혀 들고 싶은 것이다
화살나무,
온몸이 화살이 되었으나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있다
* 2024년 5월 27일 월요일입니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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