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햇빛 일기1 _ 이해인

시 쓰는 마케터 2024. 5. 24. 08:17

 

 

 

햇빛 일기1

 

                       이해인

 

 

오늘도

한줄기 햇빛이

고맙고 고마운

위로가 되네

 

살아갈수록

마음은 따뜻해도

몸이 추워서

얼음인 나에게

 

햇빛은

내가

아직 가보지 않은

천상의

밝고 맑은 말을

안고 와

 

포근히

앉아서

나를 웃게 만들지

 

하루를

살아야겠다

 

 

* 2024년 5월 24일 금요일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법입니다.

단초를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이의 꽃말 _ 김승해  (41) 2024.05.28
화살나무 _ 박남준  (45) 2024.05.27
농무 _ 신경림  (34) 2024.05.23
물음표가 걷고 있다 _ 정용화  (39) 2024.05.22
미스터리 _ 김상미  (39)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