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_ 나태주

시 쓰는 마케터 2024. 10. 22. 08:56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나태주

 

 

전화 걸면 날마다

어디 있냐고 무엇하냐고

누구와 있냐고 또 별일 없냐고

밥은 거르지 않았는지 잠은 설치지 않았는지

묻고 또 묻는다

 

하기는 아침에 일어나

햇빛이 부신 걸로 보아

밤사이 별일 없긴 없었는가 보다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이제 지구 전체가 그대 몸이고 맘이다

 

 

*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잡식동물을 뜻하는 '옴니보어'는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젠더의 경계가 사라지고 라이프 사이클이 뒤섞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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