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나태주
전화 걸면 날마다
어디 있냐고 무엇하냐고
누구와 있냐고 또 별일 없냐고
밥은 거르지 않았는지 잠은 설치지 않았는지
묻고 또 묻는다
하기는 아침에 일어나
햇빛이 부신 걸로 보아
밤사이 별일 없긴 없었는가 보다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이제 지구 전체가 그대 몸이고 맘이다
*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잡식동물을 뜻하는 '옴니보어'는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젠더의 경계가 사라지고 라이프 사이클이 뒤섞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도 없는 별 _ 도종환 (7) | 2024.10.24 |
---|---|
참나무의 상처 _ 안국훈 (2) | 2024.10.23 |
오래된 가을 _ 천양희 (2) | 2024.10.21 |
시월 _ 만성 (5) | 2024.10.18 |
흔들린다 _ 함민복 (3)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