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고인돌 _ 염창권

마음은 늘 어린 아해 2026. 2. 20. 08:57

 

 

 

고인돌

 

                    염창권

 

 

죽음이 너무나 가벼워서

날아가지 않게 하려고

돌로 눌러두었다.

그의 귀가 밝아서

들억새 서걱이는 소리까지

뼈에 사무칠 것이므로

편안한 잠이 들도록

돌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그대 기다리며

천년을 견딜 수 있겠는가.

 

 

* 2026년 2월 20일 금요일입니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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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men

 

                                  Yeom Chang-gwon

 

 

Because death is so light,

To keep it from flying away,

I pressed it down with a stone.

Because his ears are so keen

That even the rustling of silver grass

Would pierce through to his bones,

I covered him with a stone quilt

So he may sleep in peace.

Otherwise,

How could he endure a thousand years

While waiting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