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봉 전동균 새 한 마리 날지 않는다수리봉, 눈과 얼음에뒤덮인 암벽들 오체 투지하듯 몸을한 껏 낮추면암벽 사이에 숨은 길이 보이고 마음 속에 오래된 빈 집들은 조등을 켜 내건다그 희미한 빛을 따라차라리 눈을 감고 오른다 우지끈, 생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골짜기로 쏟아지는눈더미에봉우리는 더욱 높아지고이 겨울 누가얼지 않는 샘물을 퍼올리고 있는지살을 찌르며 푸르게 반짝이는침엽의 바람, 능선을 휘어돌아, 내 몸이길이 되어 부서질 때또다시 퍼붓는 눈발에산은 마침내감추었던 제 모습을 드러낸다 * 2026년 3월 26일 목요일입니다.남을 변화시키는 것보다는 본인이 변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