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좋은 날
지은
그렇게 천연스런 하늘도
펑펑 울고싶을 때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위안이 되는 일이냐
하늘 같은 존재도
울 일이 있을진대
하찮은 내가
울지 않고
늘 푸른 눈으로 청청이겠다면
교만이리라
비가 와서 좋은 날은
그대 가슴에 기대어
울어도 좋으리
머리 풀어 헤치고
함께 미쳐도 좋은 날
* 2018년 7월 2일 월요일입니다.
장마와 태풍으로 많은 비소식이 있는 한 주입니다.
비 피해 없도록 주변 살피시고 건강한 한 주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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