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비스듬히 _ 정현종

시 쓰는 마케터 2018. 10. 5. 10:49





비스듬히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2018년 10월 5일 금요일입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비바람이 예보되어 있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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