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2021년 8월 18일 수요일입니다.
중단하지 않는 한 실패가 아닙니다
구름처럼 유유히 계속 나아가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를 위하여 _ 김남조 (14) | 2021.08.20 |
---|---|
행복 _ 유치환 (11) | 2021.08.19 |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_ 엘렌 코트 (8) | 2021.08.17 |
벗의 노래 _ 정연복 (8) | 2021.08.13 |
내일을 예약합니다 _ 오광수 (8) | 2021.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