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훔치기 박해옥 알밤 몇 톨 줍기로서니나무 뒤에 빠끔히 숨어알사탕 같은 눈으로 째리는뭐냐, 넌볼때기 터지게 날라다 숨겼잖아산 임자도 아닌 것이 노랑 깔때기 피겠지분홍 깔때기 피겠지까맣게 영글은 분꽃 씨를 따며꿈은 어느새 색색 깔 꽃을 밀어 올리는데앗, 따가죽비 침 한방 놓고 앵 달아나는넌 또 누구라니꽃밭 임자도 아닌 것이 가을 몇 점 훔치려다손가락질만 당했다 * 2024년 10월 7일 월요일입니다.계절의 신비로움을 느끼는 날씨입니다.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