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꽃 김남조 눈길에 안고 온 꽃눈을 털고 내밀어주는 꽃반은 얼음이면서이거 뜨거워라생명이여언 살 갈피갈피불씨 감추고아프고 아리게꽃빛 눈부시느니 겨우 안심이다네 앞에서 울게 됨으로나 다시 사람이 되었어줄기 잘리고잎은 얼어 서걱이면서얼굴 가득 웃고 있는겨울꽃 앞에오랫 동안 잊었던눈물 샘솟아이제 나또다시 사람 되었어 * 2025년 2월 3일 절기상 입춘입니다.2월에는 부디 기쁘고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한 주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