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혹은 때때로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생을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때로는 아주 멀리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싶고,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얼마나 지금, 내가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 *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절기상 경칩입니다.오지 않는 봄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