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이재무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여생을 나무토막처럼 살 수는 없는 일 사내는 '간절'을 찾아 나선다 공같이 튀는 탄력을 다시 살아야 한다 * 2022년 6월 24일 금요일입니다. 가끔은 간절함의 차이가 결과물의 차이로 나타나는 법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